영화 라쇼몬의 시원한 바람 뒤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요?
'라쇼몽'에서 도적 타조마루는 살해 동기를 밝히며 "그게 다 시원한 바람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이 절제된 표현은 우리에게 미풍과도 같아서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눈 위를 걷는 날아다니는 용과 같은 문장이 바로 이 문장입니다. 이야기. 이 시원한 바람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이야기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로 볼 때 타조마루가 핵심이자 필수 인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타조마루와 그의 행동이 없었다면 사무라이 부부, 나무꾼, 유람승은 여전히 원래의 삶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씩 이어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나무꾼과 유랑승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비오는 오후, 황폐한 라쇼몬 아래에 모여서 나는 이 이야기의 알 수 없는 '진실'에 혼란스럽고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라쇼몽』은 아직은 단명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일 뿐이다. 타조마루의 행동은 바로 이 설명할 수 없는 그리고 시기적절한 시원한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시원한 바람이기도 하지만 신비로운 시원한 바람이기도 하다. 이 시원한 돌풍은 여자의 베일과 스커트뿐만 아니라 타조마루의 꿈 없는 잠뿐만 아니라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운명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 시원한 바람이 도둑 타조마루에게 처음으로 욕망의 문을 열었다. 당연히 타조마루는 성자가 아니다. 천사 같고 아름다운 여인은 그의 마음속에 충동을 불러일으켰을 뿐이지만, 도둑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을 갖고 있다. 남자를 죽이지 않고 그 여인을 소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본 그는 그 남자의 마음에 있는 욕심을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어 놓기 위해 약간의 꼼수를 썼을 뿐이다. .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영화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이자, 많은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타조마루에게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 뒤따랐다.
이 운명의 바람은 신비한 우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서도 일어납니다. 타조마루의 변덕(사무라이 아내를 면전에서 욕하는 것)은 단순히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돌풍이 아니었고, 더욱이 나무꾼과 여인, 사무라이의 서술이 세심하게 이루어졌다고 하기보다. 선택을 고려하면 본능이 그런 전략을 순간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