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건이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으로 이관됐다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이에요. 말레이시아 세팡 지방법원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성 2명의 사건을 샤알람 고등법원으로 이송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30일 결정했다. ?
같은 날 인도네시아 용의자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이 세 번째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 사법절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살인에 관한 것이므로 세팡지방법원은 사건을 심리할 관할권이 없다. 판사가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모두 들은 뒤 고등법원으로 이송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 . ?
법원은 고등법원이 언제 사건을 심리할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담당 검사는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고등법원이 60일 이내에 재판 기일을 결정해야 하며, 살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피의자 2명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티 아이샤의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경찰이 감시카메라 등 핵심 증거를 적시에 제공하지 않아 불공정한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다시 한번 항의했다. 그는 경찰이 살인 혐의만 고수하고 두 용의자의 주장에 대해 더 깊이 조사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습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 모두 북한 남성에 대한 공격이 암살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장난'으로 착각한 것이다.
경찰은 범행 후 독극물을 재빠르게 씻어낸 것으로 보아 “살인인 줄 알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
그날 재판에는 검찰, 변호인 외에도 작짓 싱(Jagjit Singh)이라는 변호사도 참석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고용되어 있으며 여러 북한 용의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 과정을 참관하도록 위임받았다고 말했습니다.
3월 1일 말레이시아 검찰은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 등 다른 도피 용의자 4명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남성을 고의적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
말레이시아 측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올해 2월 13일 북한 남성 1명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두 달 가까이 지속됐고, 그 동안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이 사건을 놓고 계속 논쟁을 벌이고, 서로 인사를 억류하며 외교적 위기를 겪었다. 3월 31일 양측이 서로 인사를 공개하면서 소란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