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뉴스 도청 사건의 사연은 무엇일까?
2006년에는 '뉴스 오브 더 월드' 기자 클라이브 굿맨이 사립탐정 글린 모르켈을 고용해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07년 굿맨과 모켈은 각각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신문 편집장 앤디 콜슨(Andy Coulson)이 즉각 사임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이 신문의 수석기자 세벡과 전 편집장 에드먼슨도 다수의 정계 인사를 포함한 불법 전화 도청 혐의로 체포됐다. 요즘에는 브라운 전 총리를 비롯해 자신도 도청의 피해자라고 믿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02년 3월의 어느 날, 밀리 다울러(Millie Dowler)라는 13세 영국 소녀가 학교로 가던 중 실종되어 영국 경찰의 대규모 수색 작전이 촉발됐다. 6개월 후, 다울러의 시신은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다울러의 유괴범이자 살인범이 자백한 것은 불과 지난달이었다. 이달 4일 영국 언론은 2002년 3월 소녀가 사라진 뒤 영국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사립탐정을 고용해 다울러의 휴대전화 음성메일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News of the World에 고용된 형사들은 음성 메일을 확인한 후 일부 메시지를 무단으로 삭제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 가족은 Dowler가 아직 살아 있다고 믿고 경찰의 수사 업무를 방해했습니다. 이 스캔들에 대한 최근의 폭로는 나라를 소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영국 의회는 6일 이 문제와 관련해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번 전화 해킹 사건은 충격적이고 터무니없다며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 해킹 스캔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가 유명인과 정치인을 도청한 사례가 대중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뉴스의 단서를 얻기 위해 납치된 소녀의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이는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쳤으며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6일 영국의 사회변화 촉진 단체 '38도' 회원들은 국회의사당 밖에서 휴대폰 해킹에 대한 공청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청 스캔들이 더욱 커지면서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이 소유한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는 지난 7월 9일 마지막 판을 발행한 뒤 폐간됐다.